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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이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20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착공됐다. /파주시 제공 |
망배단 등 6·25전쟁의 한이 서려 있는 파주시 임진각에 '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이 건립된다.
국무총리실 소속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20일 오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홍 파주시장, 6·25전쟁 납북자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착공식을 가졌다.
납북자기념관은 국비 등 198억원이 투입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경기평화센터 옆 1만1천15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건물면적 4천521㎡)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영상실·추모공원 등으로 조성돼 내년 10월 개관한다.
홍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전쟁 납북피해자 문제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납북자들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사회의 편견에 고통받아야 했던 납북자 가족들의 지난 세월에 대한 최소한의 위로이자 명예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오늘 착공식은 납북 진상규명과 납북자들의 명예회복을 통해 인권회복과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뜻깊은 추모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념관이 납북가족과 실향민들이 슬픔을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는 임진각에 건립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