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한옥 뉴스테이' 본격화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6-10-28
석우동 일대 11만2천㎡규모 확정
국토부, 12월1일까지 사업자 공모
단독 200가구·연립 250가구 건립
일괄 공급으로 임대료 문제 개선

정부가 동탄신도시에 한옥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을 시범적으로 추진중인 가운데(경인일보 7월 22일자 5면 보도)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1신도시 석우동 일대 11만2천여㎡ 규모의 대체농지 부지에 한옥 뉴스테이를 조성키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8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사업자 모집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공모에 참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건설계획 및 임대계획, 디자인 설계도, 건설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말까지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한옥 단독주택 200가구와 연립주택 250가구 등 총 450가구가 들어선다.

한옥 단독주택의 경우 외관은 전통 한옥을 표방하지만 내부 구조는 현대식 아파트의 효율적인 평면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연립주택은 3~4층 규모로 한옥 주택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실내·외에 특화된 디자인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임대료 및 분양가를 고려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옥 뉴스테이가 처음 시도되는 주택 형식인데다 건축비가 비싼 만큼 입주민들의 임대료 부담도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단지 전체를 일괄 공급하게 되면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고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임대료도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도 입주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화성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한옥 주거모델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