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규제 임박… 지난달 청약자 82만명 달해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6-11-02
정부의 주택시장 과열 진정을 위한 부동산 대책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달 청약시장에 월별 통계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금융기관 주도의 집단대출(중도금 대출) 규제가 시작됐음에도 82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1순위 통장을 사용했고 1순위 마감단지도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적으로 총 74개 단지에서 4만19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반분양되며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월 기준 단지 수로도, 가구 수로도 가장 많은 물량으로 기록됐다.

이는 정부의 8·25 가계부채대책에 따라 지난달부터 시행된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을 무색케 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관심을 끌만한 대단지와 인기 단지가 많았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발표 전 서둘러 청약에 나서면서 청약 과열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