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정동 일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12월 단지조성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이달 중 단지 조성공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단지 조성공사는 2018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단지조성공사 착공과 함께 투자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루원시티 개발사업은 서구 가정동 일대 93만3천900여㎡ 부지에 주거·상업·행정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 규모는 9천666가구 2만4천361명이다. 인천시교육청·인재개발원·인천발전연구원 등이 들어서는 교육행정 연구타운조성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가정역이 루원시티 중심에 생기는 등 주변여건 개선에 따라 앵커시설 유치 작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원시티 개발사업은 200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토지보상·건물철거 등이 진행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단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