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밸리·시 균형발전 연계
도로공사, 지자체 부담 요구
4차선 확장 500~600억 필요
市 재정 부담에 협상 '난항'
의왕시가 장안지구·백운지식문화밸리에 이어 도시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이 도로문제로 난항에 빠졌다. 특히 문제의 도로는 의왕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백운지식문화밸리의 교통문제는 물론 도시 전체 발전과도 직결된 것이어서 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의왕시에 따르면 오전동 531 일원 65만5천㎡의 개발제한 구역을 해제해 공동주택·테라스하우스 등 4천420 세대의 주거단지와 예술특화시설 공원을 조성하는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을 지난 2014년 1월 착수했다.
하지만 장안지구·백운지식문화밸리 등의 도시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 국토교통부 등에서 속도조절을 요구하면서 후 순위로 밀렸다.
시는 이에 장안지구·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이 올해 들어 본궤도에 오르자 지난달 경기도시공사와 접촉하는 등 그동안 유보했던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의 재시동을 걸고 나섰다.
시는 특히 오매기지구개발 때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백운지식문화밸리와 행정기관 등이 몰려있는 시 중심지역인 고천·오전동을 잇는 도로를 확장 또는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도로는 오는 2018년 조성이 완료되는 백운지식문화밸리의 교통문제 해소나 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확장·신설이 꼭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바로 이 '도로'문제 때문에 오매기지구 개발사업이 초반부터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현재 고천·오전동~오매기~백운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산을 지나가는 꼬불꼬불한 2차선이다.
이런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500억~6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회도로를 신설할 경우에는 훨씬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측은 이 때문에 도로문제를 자신들이 떠안을 경우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시 측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재정상태상 도로 확장·건설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협상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오매기개발 사업에 있어 도로가 가장 큰 문제인데, 경기도시공사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다 안 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접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