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두레풍물관 건립 더뎌진다

산곡동 미군이전 연기 영향
이행률 30% 불과 '공약차질'
주민 복지공약 이행은 높아
  • 윤설아 기자
  • 발행일 2016-11-14 제19면

미군부대 이전의 장기화로 인해 부평구 '두레풍물전수관' 건립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레풍물전수관은 가야금, 대금 등의 교육을 통한 풍물 인재육성은 물론 두레놀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공약 사항 중 하나다. 구는 미군 부대를 활용해 두레풍물전수관을 건립하려 했지만 산곡동 미군부대 이전이 2018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부평구는 최근 민선6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미군 부대 이전 계획과 맞물려 한계가 있어 대안 마련을 위해 다른 관련 기관 및 부서 등과 논의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부지를 활용한 문화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올해 말 미군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부평구가 지난 8일 열린 보고회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미군부대와 관련한 공약 이행률은 두레풍물전수관 건립(30%), 미군부대 활용 대책수립(65%)이 다소 낮게 나왔다. 그러나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구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약 이행률은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복지·교육분야인 동네복지네트워크 조성, 기후변화대응, 도로정비 신속콜센터 운영, 구민 평생학습 참가 영역은 100%를 달성했다. 안심분야에서는 재난체험 안전교육(100%), 경제분야에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100%), 사회적기업 육성(95%)이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구는 '인천광역시 부평구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조례'에 따라 이달 초 부평어울림센터에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를 개소, 주민들이 마을 중심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청년이나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를 운영해 총 7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올해 9월 기준 부평구 인구 5만4천446명 가운데 만 19~34세 인구는 1/4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안전, 복지, 환경, 행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들이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며 "미군부대 이전 장기화로 인한 부지 활용 공약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