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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자연 휴양림 관리사업소가 조류테마 로드 조성을 위해 새집을 마련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
인천 강화군 석모도 자연 휴양림 관리사업소는 석모도 수목원 내 산책로 일부에 조류를 테마로 하는 '조류 테마 로드'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작은 새 마을을 연상시키는 테마 로드로 조성될 이곳은 지난해 강화군 학습 동아리인 '야생 조류 모니터링' 팀의 활동 결과물로 약 300m의 구간에 이른다.
현재 석모도 수목원에는 고산 습지원, 암석원, 전시 온실 등 기존에 조성된 12개 테마원이 있고, 각 테마에 맞는 수목과 초화류 등을 전시해 놓아 탐방로를 따라 관람할 수 있다.
조류 테마 로드 조성 예정지에는 실제로 박새, 곤줄박이 등 참샛과의 야생조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새집 설치로 개체 수를 늘려 탐방객들에게는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박새 1마리는 나무에 해로운 해충들을 연간 10만 마리를 포식하는 방제 효과도 있어 산림 생태계에 큰 이로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복 군수는 "조류 테마 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책 코스를 신설, 석모도 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품질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