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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한국도로공사가 동수원IC 방향 광교신도시 부근에 방음터널공사를 하면서 편도 5차로로 확장했으나 동수원 IC 진출입로 일대는 4차로로 줄어들면서 지·정체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한국도로공사가 상습정체구역인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부근 편도 4차로 도로내 2.6㎞ 구간을 5차로로 확장하고 방음터널을 설치하면서 병목현상이 야기돼 정체가 가중되고 있다. 이용객들은 방음터널 설치 전 출퇴근 시간대만 정체되던 도로가 만성정체 구간으로 전락했다며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동수원IC 부근 2.6㎞ 구간의 방음터널 공사를 지난해 9월 마쳤다. 인접한 광교신도시에 미칠 고속도로 통행 차량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 886억원의 예산을 들여 편도 4차로던 도로를 5차로로 확장하고 터널식 방음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동수원IC 진출입로 일대는 4차로인데 반해 150여m 전방의 방음터널 구간만 5차로로 확장, 차로다 줄어들면서 교통정체가 심화되는 이른바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 및 주말에만 지정체 현상을 빚던 동수원IC 진출입로를 포함한 일대는 방음터널 공사 이후 평일 낮에도 고질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집계 결과, 신갈JCT에서 동수원IC 방향의 일일 교통량은 지난해 2014년 대비 4% 줄었지만 지정체 현상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향후 영동고속도로 전구간을 편도 5차·왕복 10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라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미리 방음터널을 편도 5차로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표·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