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가 시가 제안한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안 재검토를 받아들임에 따라 브레인시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1일 시의원들과 공재광 시장을 비롯한 관련 국장,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달 22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의 삭제된 '2017년 평택시 공유재산관리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 건'을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재차 심의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물출자 건은 브레인시티사업 참여를 위해 평택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춰 기채 발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내용이 주 골자다.
시가 평택도시공사로 현물출자하는 토지는 292필지에 44만7천442㎡로 공시지가로는 848억8천200만원이며, 실제 총액은 1천300억원 규모다.
설명회에서 시의원들은 "성균관대학교 유치를 골자로 하는 브레인시티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없다"며 "다만 해당 건을 의회에 상정할 당시 집행부가 브레인시티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평택도시공사의 참여를 위해 현물출자를 해야 한다는 내용과 설명 없이 안건을 상정해 이 자리가 만들어진 만큼 이 부분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 시장 등은 "의원들이 제기한 소통 부재에 대해선 100% 공감하고 사과를 드리며, 향후 계획에 대해선 의장단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의원들은 설명회가 끝난 직후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통해 출자대상 토지 일부 변경을 조건부로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건을 재심의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자치위는 재심의과정을 통해 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건이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평택도시공사는 일괄 토지 보상을 위해 변경된 공구별 개발방식을 통해 공공특수목적법인에 지분 참여한 1공구와 직접 개발하는 2공구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