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 첫 한옥뉴스테이 사업자에 우미건설

교보증권·대한토지신탁과 컨소시엄 구성… 2019년말 준공 추진
1채당 6억4천만원대… 입주 모집과정 고가 임대료 논란 가능성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6-12-07
동탄1신도시에 첫 도입된 한옥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자 공모(경인일보 11월 9일자 5면 보도)에서 우미건설이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총 사업비가 3천억원으로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한 채당 가격이 6억4천만원에 달해 향후 입주자 모집 과정에서 고가임대료 산정 논란이 일 가능성도 크다.

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한옥뉴스테이 대상지구 3곳에 대한 사업자 공모에 우미건설과 서희건설 등 2개 컨소시엄간의 경쟁에서 시공능력 순위 36위인 우미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자 선정은 우미건설과 서희건설이 제출한 재무계획·개발계획·임대계획 등 3개 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우미건설은 이 사업을 위해 교보증권·대한토지신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우미건설은 이에 따라 연내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 신청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3곳은 단독 16블록(2만3천222㎡)과 단독 18블록(5만8천48㎡), 연립 1블록(3만804㎡) 등 총 11만2천여㎡ 규모로, 한옥 단독 및 연립주택 46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들 주택은 전용면적 84~120㎡ 규모의 10개 유형으로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고가임대료 산정에 따른 주거비 부담이다.

우미건설이 제출한 임대계획에 따르면 98㎡형 기준으로 4억원 초반대 보증금에 월 임대료로 50만원대를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동탄2신도시에 선보인 레이크 자이 더 테라스 98㎡형의 경우 보증금 3억3천만원에 월 임대료 54만원인데 반해 한옥 뉴스테이는 이보다도 보증금이 1억원 이상 비싸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전통한옥 외형에 효율적인 내부 구조를 도입하는 주거모델로서 아파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비쌀 수밖에 없다"며 "사업자 측에서 개발지 인근 아파트 시세를 고려한 임대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