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구월·검단산단 '주인찾기 나선 알짜토지'

인천도시공사, 1500억원 규모 보유용지 공급… 주변시세보다 저렴
중도금 납부시기 연장·토지사용승낙서 우선발급 사업추진 쉽도록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6-12-12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구월지구, 검단산업단지 등에 있는 약 1천500억원 규모 보유용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미단시티 내에 공급되는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 관광시설용지 1필지다. 공동주택용지 2필지는 공동7(338세대)과 공동8(1천96세대)인데, 전용면적 60~85㎡ 규모 중소형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 건폐율 50%, 용적률 150%가 적용된다. 공급가격은 3.3㎡당 356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관광시설용지 문화2의 공급가는 3.3㎡당 241만원으로, 이 땅에는 문화·집회시설, 수련시설, 관광휴게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이 용지는 예단포구 입구에 위치해 주변 자연경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미단시티 내 공급 용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IC와 지난 3월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과 불과 직선거리 2㎞ 내외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시공사는 최근 영종도에 공급된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토지 매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한 1천억원 규모 단독주택용지 등은 평균 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량 완판됐다.

최근 미단시티 내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투자자로 중국 부동산기업 광저우 알앤에프(R&F) 프로퍼티가 합류하면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도시공사는 이번에 구월지구 내 마지막 남은 단독주택, 교육문화시설, 주차장 용지 등 6필지와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용지 1필지도 추가로 공급한다. 검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용지의 경우 공급가격을 당초 조성원가(309억원)에서 감정평가액(240억원)으로 변경하면서 이번 매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미단시티 공동주택 2필지와 검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용지의 경우 매수자 입장에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정했다"며 "토지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당초 계약 후 6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고, 공사가 정한 일정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약금 납부 후 인허가용으로 토지사용승낙서를 우선 발급해 사업추진이 쉽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지공급 입찰(추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으로 진행하며, 공급일정은 1순위 12월 20~21일, 2순위 12월 20~22일이다. 개찰(추첨)은 1순위 22일, 2순위 23일, 계약체결은 12월27~28일에 진행된다. 문의 : 인천도시공사 판매1팀(032)260-5799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