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양재 M버스 '주민 갈등' 사업자 포기… 노선 잠정 중단

운송업자 사업성 문제로 접어
인천시 "주민편의 위해 신설 노력"
  • 윤설아 기자
  • 발행일 2016-12-20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양재를 잇는 M버스 노선을 두고 주민과 갈등을 빚었던 운송 사업자(경인일보 11월 25일 20면 보도)가 끝내 사업을 포기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에 공모했던 운송 사업자인 신동아교통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에 사업취하원을 제출하면서 신설 노선 개통이 잠정 무산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청라~양재를 잇는 노선 사업을 공모했다. 그러나 신동아교통은 사업성을 위해 계양구 작전역을 경유하는 BRT(간선급행버스) 노선 이용을 요구, 일부 청라 주민이 광역교통망 구축이라는 취지에 맞게 청라IC에서 서울 양재로 바로 진입해야 한다며 마찰을 빚어 왔다.

인천시 역시 M버스가 1대당 220~230명이 타야 운송 사업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요구대로 노선을 운영하면 1대당 100여 명에 그쳐 사업성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본 운송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운송 사업자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로는 사업성 문제로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선 신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