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하늘도시, 임대주택 공급 늘린다

인천경제청, 청년층 유입 전망
행복주택 물량 1500호로 확대
중산층 뉴스테이도 신규 검토
  • 홍현기 기자
  • 발행일 2016-12-20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카지노복합리조트 개장 등으로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하늘도시 내 전체 임대주택 물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영종하늘도시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발·실시계획 변경은 영종하늘도시 내 450가구 규모 행복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영종하늘도시 내 일반분양 공동주택용지였던 A49블록(1만3천469.6㎡)에 행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주거유형을 변경했다. 해당 블록 세대 수도 기존 195가구(수용인구 497명)에서 450가구(〃720명)로 늘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존 영종하늘도시에 있는 일반분양 아파트 용지 2개 블록, 국민임대 아파트 용지 1개 블록의 세대 수 등을 조정해 1개 블록에서 행복주택 공급이 가능하도록 관련 계획을 변경했다"며 "LH와 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 확대를 위한 계획 변경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실시계획 변경으로 영종하늘도시 내에 공급되는 행복주택 물량은 1천500호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LH는 이미 영종하늘도시 A2블록에 990호 규모 행복주택을 건립하고 있다.

A2블록 행복주택은 2017년 11월께 입주자를 모집하고,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A49블록은 추후 공사 일정에 맞춰 공급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LH는 설명했다.

영종하늘도시 내에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공급도 시작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 A12블록(7만5천681.9㎡)을 대상으로 '기업형임대 리츠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LH도 영종하늘도시 내에 신규 뉴스테이 공급을 검토 중이다.

영종하늘도시에 이 같이 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되는 이유는 영종도에 대규모 젊은 층 인구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영종도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에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하고, 하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준공된다. 이 외에 미단시티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I)를 대상으로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