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여주시는 3일 후보지 5곳을 선정하고, 2021년 착공을 목표로 부지 선정과 보상 등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1월 중 '청사건립팀'과 '추진시민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청사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선정된 후보지 5곳은 ①종합운동장(하동 산9의8) ②여주대학 맞은편(교동 산4의21) ③여주역 역세권 인근(가업동 산2의1) ④삼양목재 뒤편(홍문동 336의1) ⑤현 청사부지 인근(홍문동 1)이다.
여주시가 민선 2기인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청사 이전 사업은 2004년 기부채납 부지(하동 산9의8 일원)의 소유권을 상실하면서 사업은 답보상태에 놓였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원경희 시장은 공약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14년부터 설문조사와 신축방안에 대한 유형별 14가지 후보지(안)를 비교 검토하면서, 지난 10월 간부공무원 집중토론회까지 마쳤다.
이어 12월 중 시장 주재로 각 후보지별 청사 주변의 종합적인 개발을 포함한 계획안이 만들어졌고, 3일 여주시의회 의정의 날에서 '여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청사 단지는 25만㎡ 부지로 청사와 의회청사(5천㎡), 문예회관(3만㎡)을 갖추고, 녹지와 광장(3만7천㎡), 그리고 단지 내 도로(1만5천㎡)와 주차장(600대, 1만3천㎡)이 조성된다.
예상 사업비는 약 800억~1천억원 규모(문예회관 제외)로 현재 여주시는 336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사업비는 지방채 발행과 공유재산을 매각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과 민자유치개발방식 등도 검토 대상이다.
한편 여주시는 오는 3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 용역비를 반영하고, 9월까지 후보지 선정 연구 용역을 실시해 시의회와 시정발전위원회 협의를 통해 12월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백년대계를 위한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청사 건립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며 "신청사 건립과 함께 문화 인프라 조성과 현안해결에 시민의 뜻을 모으고 경제를 살려 나간다면 행복하고 태평성대의 여주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