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까지 수원 등 도내 41곳에 주변시세의 60~80%로 공급하는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하우스' 1만가구를 짓는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하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로,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과 같지만 출산자녀수에 비례해 임대료 대출이자 감면 혜택·전용면적 44㎡로 육아에 필요한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가 준비한 41개 부지는 경기남부 16개 시·군 34개소 6천629가구, 북부 5개 시·군 7개소 3천398가구로 시·군별로는 남양주 3개소 3천100가구, 화성 4개소 1천367가구, 수원 7개소 1천282가구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 7천가구, 장애인 등 취약계층 800가구, 사회초년생·대학생·고령자 2천200가구 등이다. 시·군과 협의를 마친 부지가 32개소 8천576가구이며 기본협의에 이은 세부 추가협의가 필요한 9개 부지 1천451가구는 6월까지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따복하우스 전체의 83%인 36개 부지 8천302가구가 전철역 반경 2㎞ 내에 있고 반경 500m내 역세권도 15개 부지 3천447가구로 34%에 달한다. 또 전체 41개 부지 가운데 27개 부지 6천120가구가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사업부지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올해 화성과 수원 127가구를 시작으로 2018년 1천172가구, 2019년 3천54가구, 2020년 5천674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광교, 안양관양, 화성지안1·2 등 4개 부지 291가구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가 진행 중이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