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7개 시·군과 귀농·귀촌주택 만들기에 나선다.
LH는 충남 아산시 등 7개 시·군과 귀농·귀촌주택 리츠 시범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귀농·귀촌주택 건설사업은 인구 유입을 통한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자체 공모를 거쳐 선정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매입해 30∼60가구의 단독주택 단지를 건설한 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11월 8개 시·군을 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날 아산시, 홍천군, 영월군, 청양군, 담양군, 강진군, 함양군 등 7개 시·군과 최종 일대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에 뽑혔던 함안군은 토지 소유자와의 협의 매수에 실패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군은 토지 확보와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LH는 리츠 시범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계획 수립과 자산관리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LH는 또 민간투자자, 건설사와 함께 리츠를 설립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업체의 귀농·귀촌주택 건설 자금을 지원한다.
LH는 올해 상반기에 사업주간사 공모를 거쳐 금융주간사와 건설사를 선정하고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하반기에 토지 매수·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자는 내년께 모집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