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공동주택용지, 확보전 치열할 듯

LH, 35필지 추첨 일반매각… 20필지에 '건설사 촉각'
  • 이성철 기자
  • 발행일 2017-01-18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공급하는 공동주택 용지가 예년보다 대폭 줄거나 대부분 임대주택 용지로 민간 건설사들의 부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LH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용지 공급물량은 109필지에 409만여㎡ 규모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 408만8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정부의 공동주택 공급물량 축소 방침으로 지난 2014년(782만6천㎡)과 2015년(694만9천㎡)에 비해 60%에 불과한 규모다.

LH는 전체 공급량 중 35필지(102만㎡)는 추첨을 통해 일반 매각할 예정이다.

또 20필지(87만㎡)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공공임대리츠 등 일부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4필지(220만㎡)는 대행개발과 설계공모, 민간참여공동사업 등으로 공급되지만 이미 지난해 공급공고를 통해 매각 대상이 확정돼 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75필지(275만㎡)로 전체 물량의 67%를 차지한다. 도내에서는 주로 화성 동탄2신도시와 성남 고등지구 등 기존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 내 잔존 용지에 대한 공급이 계획돼 있다.

특히 올해 공급물량의 70%에 달하는 용지가 임대주택 용지로 공급되는 만큼 일반분양 사업에 나서려는 건설사들의 부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마다 연초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LH 토지 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에 LH는 18일 성남 오리동 경기본부 사옥에서 건설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토지공급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LH는 공동주택용지의 연간 공급물량 및 시기, 단지별 특장점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