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인천 중구·동구지역을 위주로 100여세대 규모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24일 오후 공사 본관 대회의실에서 다세대·다가구 건축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매입임대주택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도시공사가 적합한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뒤 이를 주변 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적은 비용으로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공사는 올해의 경우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인천 중·동구지역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정해 이 일대에 주택을 집중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여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구도심 지역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면 원주민이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생활터전을 옮기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올해부터 다양한 사회계층의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했는데, 올해부터는 창업지원주택이나 보육시설 퇴소 청년주택 등도 공급한다.
공사는 매입임대주택 도입 첫해인 지난해에는 모두 106호를 공급했는데, 이에 따라 신혼부부 22쌍 등이 인천 남구·동구·부평구지역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다.
공사는 매입 대상을 건설완료된 주택뿐만 아니라 건설 중인 주택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건설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사전등록제도 운영한다. 공사가 매입한 주택을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과 협력해 리모델링·관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다음 달 매입임대주택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올해 3월부터 매입공고나 계약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의 : 인천도시공사 주거복지팀(032-260-5842~5844).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