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도 월 19만원, 대학생도 '따복'

경기도, 9월 전용기숙사 문열어
수원 권선구 '상록사' 활용
  • 김태성 기자
  • 발행일 2017-02-24
따복기숙사 조감도(A1)

저렴한 비용으로 경기도내 대학생들에게 주거 고민을 덜어주는 '경기도 따복기숙사'(조감도)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3월 중으로 기숙사 운영을 맡을 민간 사업자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 4월부터는 따복기숙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입사생 선발에 들어가게 된다.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인 '상록사'를 리모델링해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하는 도의 청년 대상 주거복지사업이다.

입사 정원은 3인용(91실)과 1인용(5실)을 합쳐 278명이다. 대학생과 청년, 남·여, 학년별 비율은 신청수요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월 이용료는 3인실의 경우 13만원 내외, 1인실은 19만원 내외로 정했다. 식비 역시 2천500원 내외로 일반 대학보다 저렴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밖에 도는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와 연계한 취·창업프로그램과 토익 강좌, 인문학 교양강좌 등 입사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재승 도 교육협력과장은 "2월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8월 기숙사 완공, 9월 개관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