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는 10명 중 7명 "올해 아파트 분양받겠다"

경기 2기 신도시, 가장 선호
차익 목적 줄고 "내 집 마련"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5-05
조기 대선과 금융권 집단 대출 규제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분양 선호 지역 1위는 '경기 2기 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지구'가 꼽혔다.

부동산 114는 지난 4월 3일부터 17일까지 홈페이지 방문객 539명을 대상으로 '2017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5%가 올해 아파트를 분양 받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응답자 중에서는 전·월세 거주자의 73.9%가 분양 받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자가 거주자' 중 분양 받겠다는 응답은 평균보다 낮은 68.7%에 그쳤다.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32.4%) ▲높은 투자가치에 따른 전매 시세차익 목적(24.7%)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교체(18.9%) 순으로 응답했다.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설문과 비교하면 '분양권시세 차익 목적(28.7%)은 줄고 '내 집 마련'을 위한 분양(24.6%)' 비중이 높아졌다.

선호지역으로는 '경기 2기 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지구가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강남4구 외(22.9%), 서울 강남4구 재건축(12.6%), 지방·5대광역시 및 택지지구(10.8%), 경기 기타 및 인천(9.7%), 부산 재개발(7.6%), 과천 재건축(6.1%)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 2기 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청약 선호 단지(복수 응답)로는 성남 고등지구(28.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과천 지식정보타운(22.6%), 고양 향동 및 지축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20.6%) 순이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