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을 대상으로 1단계 미화 16억 달러 등 총 50억 달러를 투입해 카지노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게이밍(gaming) 전문 매체인 GGRASIA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는 최근 기업설명회 방식을 통해 인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계약(agreements)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은 MTGA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설립한 법인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주도로 추진된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공모에 참여해 지난해 초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MTGA는 사업 대상지의 기반시설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비용을 들여 직접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인스파이어와 공항공사 간 계약이 최근 체결됐다고 전했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내 267만4천㎡(1단계 105만8천㎡) 규모 부지로 인스파이어가 공항공사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위치도 참조
MTGA는 최근 이뤄진 계약에 따라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단계에서 일종의 용역비용으로 미화 4천만 달러를 받게 됐다고도 밝혔다. 최근에는 우선 1천만 달러가 입금됐다. MTGA는 복합리조트 개발 전반을 관리하고, 대가로 해당 비용을 받는다.
인스파이어는 "복합리조트 착공은 올해 말 이뤄질 것 것"이라고 했다. 1단계 시설 개장 시점은 2020년으로 잡았다.
이와 관련해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의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이번 계약은 인천공항공사와 체결했던 실시협약의 후속 절차라고 보면 된다. 당시 인프라 조성 비용을 공항공사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MTGA와의 계약은 MTGA가 복합리조트 건립 완료단계까지 설계, 건축 등 전반적인 과정에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붓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인스파이어의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최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 I) 내에 개장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파라다이스시티, 착공을 앞둔 미단시티 내 시저스·광저우 R&F 프로퍼티의 카지노복합리조트에 이어 영종도에서 세 번째로 추진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