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강범석)가 교통안전시설물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교통안전시설물 확충사업은 아동친화도시 기반과 보행자를 위한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및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를 위해 추진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서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404건이었으며 이 중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동구 1천979건(사망사고 19명), 부평구 1천447건(사망사고 17명)에 비해 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사고다발 교차로와 스쿨존 주변의 횡단보도 210개소에 횡단보도투광기(조명)를 설치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여 갈 계획이다. 이미 서부경찰서 협조로 설치대상 지역의 사전조사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사고다발구간에 발광형 교통안전표지 50개소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는 한편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및 정비 50개소, 학교주변 보행로 포장 3개소, 무단횡단금지대 설치 5개소, 볼라드 설치 300개소, 고원식횡단보도 설치 25개소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27억원을 반영했으며, 교통안전시설의 추가 확보와 주민건의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 본예산에도 16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1만 대 당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2.0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1명에 비해 교통안전이 취약하다"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