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물량 1만7천가구 '10.4% 감소'

국토부, 경기·인천지역 '준공후 빈집' 3개월 연속 소폭↓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5-30
수도권지역 미분양 물량이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늦추면서 공급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천169호로 전달(1만9천166호) 대비 10.4%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기지역 미분양이 1만3천309호로 전달보다 1천156호 줄어들었고, 인천 미분양도 3천703호로 전달보다 798호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 서울은 지난달 미분양 잔량이 157호로 전달보다 43호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에 총 3천308호로 전달보다 94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천54호, 인천 1천167호로 전달보다 각각 44호와 18호 감소했다. 경기·인천의 준공후 미분양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조금씩 줄었다. 서울의 준공후 미분양도 87호로 전달보다 34호 감소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313호로 전달 대비 2.2%(1천366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9천587호로 전달 대비 5.1%(463호)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6천429호로 전달 대비 420호 줄었고,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은 5만3천884호로 전달보다 946호 감소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이달부터 미분양 물량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선 이후 분양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청약미달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