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수인선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지 일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진행할 민간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는 관(官)이 주도해 지구단위계획을 만들고 민간 사업자가 이 계획에 따라 건물을 짓는다.
특별계획구역은 민간 사업자가 개발 초기부터 지구단위계획에 간섭받지 않고 건물 배치나 용도, 설계 등을 결정하는 제도다. 시는 사업부지 2만8천400㎡ 중 1만9천88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는 옥련동 수인선 송도역 일대 2만8천400㎡를 쇼핑·업무·숙박시설과 정류장·주차장을 갖춘 복합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3자 공모방식으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주도하게 된다.
제3자 공모는 민간 사업자가 개발 계획을 시에 제안하고, 심사 과정을 거쳐 가장 나은 계획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인천발 KTX 개통 예정 시점인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송도역은 인천국제공항,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접근성이 좋고 KTX까지 이어지면 하루 2만명이 역을 이용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인천시와 경기도 서남부 650만 주민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인천발 KTX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총사업비 3천833억원 규모의 인천발 KTX 건설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 현재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