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사람 중심·환경 친화 교통정책'을 세계에 알렸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5일 중국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교통컨벤션, 지속가능 교통에 관한 세계 시장 포럼'에 참가, 시의 교통정책을 소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세계교통컨벤션'은 전 세계 교통 관련 정책 담당자·교통 전문가·교통 관련 활동가 등이 참석해 세계 각국의 교통 관련 첨단기술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교통에 관한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수원시를 비롯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일본 도야마, 중국 난징, 선전, 충칭 등 생태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의 시장·교통정책 담당자가 참석해 저마다의 정책과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수원시는 '생태교통 수원 2013', '자동차 없는 날'을 소개했다.
곽호필 시 도시정책 실장은 "친환경 생태교통 도시의 모델을 제시한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를 세계 최초로 개최했고, 지난 2014년부터 동별로 한 달에 하루 자동차 없는 날을 정해 거리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자동차 중심의 교통 패러다임을 생태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마트폰 앱으로 시내 어디서든 공영 자전거를 검색해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는 '대여소 없는 공영 자전거 시스템' 추진 ▲전기 자동차 확대·보급을 위한 지원 사업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트램(노면전차)' 도입 사업 등 수원시의 특화된 생태교통 정책을 소개해 포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곽 실장은 "지구 온난화를 막는 제일 나은 방법은 생태교통 활성화"라며 "우리 시가 생태교통이라는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 좋은 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