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公, 대만 최대 여행사와 환승객 유치 MOU… 라이언트래블과 맞춤서비스 협력

  • 차흥빈 기자
  • 발행일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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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8일 대만 라이언트래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환승객 유치에 따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는 중국발 여객 감소 위기를 돌파하고자 거대 신흥시장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주변 핵심시장인 대만 공략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8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Lion Travel)과 '대만 여객, 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제리 린(Jerry Lin) 라이언트래블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만은 전체 인구 2천300만명 중 연간 63% 이상인 1천450만명(2016년 기준)이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대국'이자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4대 방한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3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2개의 항공사가 대만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 노선에 취항 중이다. 2015년 9월 체결된 한-대만 항공 협정 시행으로 지난해 인천-타이베이 노선에만 4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하는 등 공급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여객도 47%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라이언트래블은 대만 여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또 대만발 인천 경유 환승 상품 신규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양국 간 여객·환승객 증대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협약 체결 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현지 지점장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만발 수요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