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유기숙사', 안양대서 시작… 2개동 16호 8월말 입주

  • 강기정 기자
  • 발행일 2017-06-21
공공에서 대학교 인근 다세대·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주거난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주는 경기도 '공유기숙사'가 안양대학교에서 첫 선을 보인다.

경기도시공사는 공유기숙사사업 시범 운영 기관으로 안양대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아 오는 8월 말까지 2개동 16호에 대한 입주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중가격의 30% 수준으로 임대하고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도 함께 공급된다.

기숙사에 입주하는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시청각 교육실이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1대학 1기숙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도는 오는 2021년까지 모두 1천480호의 공유기숙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공유기숙사는 공공에서 대학 인근 주택을 매입하거나 장기 전세 계약을 맺은 후 학교 기숙사처럼 입주자 모집·시설 관리를 대학에 맡기는 것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