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임현철)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인천항과 경인항에 입주한 부두 운영사와 하역업체 등 55개 사업장의 환경 상태를 점검한다.
인천해수청은 항만별로 환경오염원을 정하고 이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각 항만의 환경오염원은 ▲내항=폐사료 ▲북항=목재피 ▲남항·신항=선박수리 부산물 및 하역부산물 ▲연안항=폐어망 등이다.
인천해수청은 정기점검을 마친 뒤 항 내 입주업체와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해양·항만 환경개선 협의회'를 열어 점검 결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환경 개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천항은 전국 항만 최초로 '해양·항만 환경감시단'(2012년 10월 발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환경감시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부두와 주변 해역을 순찰하며 야적장·오염물질·쓰레기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관리 상태가 부실하거나 해양으로 폐기물 또는 오염물질이 유입될 우려가 있으면, 해당 부두 운영사와 입주업체에 시정·예방하도록 하는 등 환경 감시 및 환경 개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환경감시단 활동 덕분에 항만의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