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 규모의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를 맡게 될 시공 업체가 28일 사실상 결정된다. 최종 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심사 평가 결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날 발표되는 기술심사 점수의 결과에 따라 업체의 운명도 가려질 전망이다.
27일 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 기술제안평가'를 안건으로 하는 '제42회 건설기술심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공사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등 3개 컨소시엄 관계자들은 기술제안 관련 최종 발표회를 실시, 심의위원들을 향한 마지막 구애 작전에 돌입한다. 발표회 이후에는 3개 업체 관계자 간 토론회와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사활을 건 마지막 총력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심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체들의 1차 설명회가 열린 바 있다. 심의위원이 구성된 이후 처음 실시된 설명회였던 만큼 현장 분위기는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날 발표회는 곧바로 결과 발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1차 때에 비해 더욱 긴장감이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 기술심의위원회는 이날 최종 심의를 통해 기술심사 점수(60점 만점)를 발표할 방침이다.
업체 측은 이후 3일 간 결과에 따른 이의 제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의 제기가 없을 시 공사 발주처인 경기도시공사는 이날 발표되는 점수에 가격점수(40점 만점)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매기게 된다. 2천600억원이 걸린 대규모 사업의 수주를 따낼 주인공은 다음 달 초 최종 확정된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르면 7월 5일 정도에 공사 시공 업체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성규·강기정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