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연결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래픽 참조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에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심사를 신청했다.
이번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총 80.0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로, 총사업비 5조9천8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초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기획된 GTX-B 노선은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편익비용(B/C)이 0.33에 그쳤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청량리까지의 기존 GTX-B 노선에 경춘선 노선 일부를 활용해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마련됐다.
이 수정 노선은 철도 전문기관의 '수요 및 비용의 재검증 분석' 결과 경제성을 인정받는 1 이상의 값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로 달린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이 연결될 경우 인천과 서울 간 통행시간이 100분대에서 2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가 이르면 8월 가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GTX-B노선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를 조기에 착수하고 후속 사업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B 노선은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인천과 서울 간 통행시간 절감을 위한 핵심적인 교통체계가 될 것"이라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