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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이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
홍콩 등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올해안 부지매각 공개입찰 진행
쇼핑·레저·휴양 복합시설 개발
"신국제여객터미널 주변 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Golden Harbor) 프로젝트'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올해 안에 진행하겠습니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복합지원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축구장 60개 크기인 43만㎡의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쇼핑·레저·휴양 시설을 조성해 크루즈나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는 것이 항만공사의 계획이다.
남 사장은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의 핵심축이 될 사업"이라며 "신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인천에 머물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골든하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남 사장은 "많은 투자자가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시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10여 곳의 기업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토지 감정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올해 처음으로 세계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26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해 세계 57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기록됐다. 올해 전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146만TEU를 처리해 항만공사의 연간 목표인 300만TEU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남 사장은 "하반기에 늘어나는 컨테이너 처리량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2020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여객 2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골든하버 프로젝트 성공과 컨테이너 처리량의 성장세를 통해 인천항이 '수도권 수출입관문항'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