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늘고 GTX 공사 끝내고… 빨라지는 출퇴근

2020년 경부 2배·2022년 분당선 전구간 운행
과천·일산선 추가 예정, GTX 2025년 완공
  • 박상일 기자
  • 발행일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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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학생들이 애용하는 수도권 전철 급행열차가 오는 2020년부터 대폭 늘어난다.

현재 일부 구간에만 운행되는 분당선 급행열차는 전 구간으로 운행이 확대되고, 경부선 금정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은 2025년까지 구축된다. ┃그래픽 참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오전 안산 오이도역에서 열린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방안'을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을 통해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경부선과 분당선의 급행열차 운행을 대폭 확대하고, 과천선과 일산선에도 급행열차를 투입한다.

경부선의 경우 대방·영등포·금천구청·안양·군포·의왕 등 6개 역에 대피선을 설치, 현재 1일 34회 운행하는 급행열차를 2020년 상반기부터 68회로 늘린다. 아울러 금정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분당선은 야탑역과 수서역 인근에 대피선을 설치, 현재 수원~죽전 구간에서만 운행되는 급행열차를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수원~왕십리) 운행한다.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과천선과 일산선에도 대피선을 설치,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를 운행한다. 과천선은 금정∼사당, 일산선은 대화∼지축 구간에 투입된다.

국토부는 아울러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3개 GTX 망 구축을 2025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GTX A노선(파주~동탄)은 2023년, B노선(송도~마석)은 2025년, C노선(의정부~금정)은 2024년에 각각 개통 예정이다. GTX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동탄∼삼성은 77분→19분, 송도∼서울역은 82분→27분, 의정부∼삼성은 73분→13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