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20년 흉물' 우정병원, 공동주택 재탄생

200호내외 신축사업 고시… 내년 분양·2020년 준공
  • 이석철 기자
  • 발행일 2017-07-13 제21면

수십년 째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됐던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과천시는 경기도의 우정병원 선도사업계획에 대한 고시로 기존 병원건물을 철거하고 지역 내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국민주택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하 1층~지상 25층 총 200호 내외로 신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장기방치된 우정병원을 철거하고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LH와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LH는 건축주 및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분양, 2020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과천시 중앙로 43에 위치한 우정병원 건물은 1997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권리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과천시 주도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는 우정병원 선도사업 부지에 공공주택 건립과 함께 공공시설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선도사업계획 고시로 흉물로 방치된 우정병원에 대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원활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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