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예정자 40% "올해 청약하기 좋은 시기"

  • 최규원 기자
  • 발행일 2017-07-20
아파트 청약예정자들이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반기에 대통령 선거와 새정부 부동산 대책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아파트 공급이 하반기에 몰려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1천21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올해 하반기를 '청약하기 좋은 시기'라고 내다봤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조사 때보다 14.6%p 상승한 것이다.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을 '보통'이라고 예측한 답변은 35%, '청약하기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응답은 24.9% 였다.

하반기 청약 목적은 36.9%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라고 답했고, '투자용'(분양권 전매)이라는 응답은 30.4%, '내 집 마련'은 28.1%였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가 22.8%로 삼성물산의 '래미안'(20.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4.8%)이었다. 6·19대책 가운데 분양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가 '전매제한 기간 확대'를 꼽았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