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10월 전국 입주 예정아파트는 10만 7천312가구로 지난해 동기 7만1천406가구 대비 5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 아파트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규모로 분양된 아파트들이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입주자를 맞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5만4천113가구로 작년 동기 3만4천870가구 대비 55.2% 늘었고, 그 중에서 서울은 7천421가구로 12.3%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수도권에서 역대 최대 물량이 분양된 이후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8~10월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적어 증가 폭이 커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10월 누계 기준으로 전국 입주 물량은 30만1천92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을 보면, 8월에는 배곧신도시 3천601가구, 하남 미사 1천659가구 등 2만6천279가구가 예정돼 있다.
9월에는 광주 태전 2천372가구, 화성 동탄2 1천77가구 등 1만224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10월에는 위례 신도시 2천820가구 등 1만7천61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8월 대구 달성 3천10가구 등 1만 5천344가구, 9월 부산 신항만 2천30가구 등 2만2천14가구, 10월 세종시 2천726가구 등 1만5천841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2만5천189가구, 60~85㎡ 7만6천145가구, 85㎡ 초과 5천978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4.4%를 차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 8만8천535가구, 공공 1만8천777가구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