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제2경춘국도 노선 전형적 탁상행정"

민주당 가평군 비대위 '거부'
경제성·교통분산 효과없어
근본적인 재검토 착수 촉구
  • 김민수 기자
  • 발행일 2017-07-25 제21면

"최근 언론에 발표된 제2 경춘국도 신설노선은 재검토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가평군 지역위원회 제2 경춘국도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가평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원주국토관리청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춘천 서면 당림리 간 32.9㎞를 잇는 제2 경축국도 건설사업 용역 안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춘국도는 휴일과 휴가철에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어 가평군민의 입장에서는 제2 경춘국도 신설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번에 발표된 원주국토관리청 안은 국토의 이용 및 경제성 교통분산 효과 등 어떠한 것도 충족하지 못한 졸속행정"이라고 일갈했다.

또 "용역 안은 북한강을 네 번이나 횡단하게 돼 교량공사비만 약 3천억 이상 투입될 상황으로 전혀 타당성이 없다"며 "이 같은 사실을 원주국토관리청이 몰랐다면 현장실사 없이 노선 계획을 세우고 용역을 발주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주국토관리청은 지금이라도 제2 경춘국도 신설노선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가평군의 미래를 위해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 등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봉연 비대위 간사는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에서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를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하고 가평을 이용하는 차량과 강원 북부지역(춘천 신북읍, 화천, 양구)의 차량이 기존 경춘국도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이용보다는 새로 건설되는 제2 경춘국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노선을 개설해야 한다"며 남양주 평내~수동IC~가평군 상면 연하리~가평읍 두밀리~북면 이곡리~춘천시 서면~신북면으로 이어지는 53㎞ 안을 제시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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