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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진 대표이사 |
안산과 광명, 여의도를 30분 만에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기본요금은 1천350원(10km 기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신분당선 2천26원보다 676원 싼 요금으로 신안산선 이용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신안산선 민자사업자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콘소시엄(이하 트루벤) 구본진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대형건설사가 주도한 민자사업을 재무적 사업투자가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정부재정지원 감소 등을 통한 사업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같은 기본요금안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 대신 처음 도입한 위험분담형(BTO-rs) 민자사업 1호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트루벤의 저가입찰 문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신안산선 민자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트루벤 측은 국토부 추산 사업비 보다 6천억 원가량 낮은 2조7천568억 원을 써내 투자 및 건설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구 대표는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다른 입찰 경쟁사보다 건설보조금 5천200억 원과 정부의 운영리스크 부담금 2천억 원 등 모두 7천200억 원 가량을 절감해 혈세인 국민 세금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재무적 사업투자의 이점을 강조했다.
또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된 트루벤 대해 그동안 업계에선 제기돼 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 논란 ▲지반조사 및 측량 등이 빠진 허위 사업계획서 제출 ▲최신 철도기술 미반영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결단코 문제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