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예타조사, 마석까지 연장

文정부 대선공약사업 선정 '탄력'
기재부 두번째 심사서 진행 확정
내년까지 완료 무난히 통과할 듯
  • 이종우 기자
  • 발행일 2017-08-14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 구간으로 추진되던 GTX-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까지 연장해 진행된다.

조응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갑)과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을)은 지난 11일 "오늘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 자문위원회'에서 GTX-B노선(인천 송도~ 남양주 마석)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노선은 송도~청량리에서 별내역을 경유해 마석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GTX-B노선은 당초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 구간으로 추진되었으나, 국토부에서 사업편익비용 및 지역의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해 남양주(마석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 1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심사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탈락했었다.

하지만 이후 조, 김 의원 등의 강력한 요구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됐고, 당선이후 문재인 정부 100대과제 발표 과정에서, GTX-B노선 등의 지속추진 등을 명시하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아왔다.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바탕으로,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것.

조 의원실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GTX-B노선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 내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1.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무난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를 거쳐 경기도 마석까지 총 80.0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0년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5조9천83억원으로 추산됐다.

GTX-B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이 완료될 경우 남양주 마석역에서 서울시청까지 약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고 예상운임은 3천원~4천원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기존 경춘선 전동열차도 상봉역에서 용산역까지 연장운행이 가능해진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