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섬마을에 '100원 택시' 운행

인천시, 대중교통 취약지 '공공형 애인(愛仁) 공감택시' 시범운영
나머지 요금 정부·지자체 부담… 옹진군 우선 도입 가능할 듯
  • 이현준 기자
  • 발행일 2017-08-18 제3면

인천시가 내년부터 대중교통이 취약한 섬 지역을 중심으로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택시를 도입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공형 택시를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시는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이용이 불편한 교통 취약지역에 공공형 택시 '애인(愛仁) 공감택시'를 투입할 방침이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은 100원만 내면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나머지 택시요금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한다.

이런 형태의 공공형 택시는 충남 서천군과 아산시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목적이 컸다. 전라남도에서도 공공형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로 재임하던 2014년 보성과 화순을 시작으로 전남도 내 21개 시·군에 도입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전남도가 최근 공공형 택시 이용자 2천6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선 82.9%가 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15년 조사보다 만족도가 1.7%p 높아졌다.

인천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옹진군에 우선적으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고 내년 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형 택시 확대는 새 정부 국정 과제에도 포함돼 있는 내용"이라며 "정부와 발맞춰 교통 취약계층의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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