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해외 프로젝트 2개 수주

방글라데시 석탄화력발전소·미얀마 상수도 개선사업 진출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7-08-21
포스코건설(사장·한찬건)은 일본 스미토모 상사(Sumitomo Corporation)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Matarbari)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타바리 프로젝트는 발전용량 1천200MW(600MW x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하고 부지 개량 및 항만 공사를 진행하는 등 공사 기간이 약 7년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투자 금액은 총 5조 원(미화 45억 달러)으로,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 중 포스코건설은 공사금액 9천500억 원 규모의 발전소 토목공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600억 원 규모의 '미얀마 양곤(Yangon) 상수도 개선사업'의 낙찰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미얀마를 5대 전략국가 중 하나로 선정하고, 미얀마 최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양곤 호텔'을 건립하는 등 미얀마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에서 이번에 수주한 2개 프로젝트는 '일본국제협력기구'의 자금 지원을 통해 진행된다. 이 때문에 매우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건설 설명이다.

한찬건 사장은 "이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포스코건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맺어진 값진 결실"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