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요코하마 물류운영·도시재생 배운다

인천항 포트세일즈단 방일
냉동시설·항만재개발 견학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7-09-12
인천 항만업계가 '도시 재생', 'LNG 냉열 이용 물류센터', '중고차 수출' 등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시찰한다.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인천시물류연구회는 인천항 관계기관·업체와 함께 '인천항 포트 세일즈단(이하 세일즈단)'을 꾸려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등지를 돌아보고 올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세일즈단은 요코하마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LNG 냉열 이용 물류센터인 '네기시 터미널(Negishi Terminal)'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1966년 문을 연 네기시 터미널은 LNG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해 영하 60℃를 유지하는 냉동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세일즈단은 이곳을 둘러보고 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인천 신항 LNG 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일즈단은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Minato Mirai 21)'을 찾는다. 이곳은 대규모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에 역사와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적용한 지역이다.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세일즈단은 미나토미라이21을 벤치마킹해 인천 내항 재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세일즈단은 또 세계 최대 규모인 '도쿄 중고차량 검사장'을 찾아 컴퓨터·스마트폰을 이용한 중고차 차량 관리시스템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쿄에 있는 해운·물류 기업과 만나 인천항을 홍보하고, 인천항 이용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등도 들어볼 예정이다.

세일즈단 관계자는 "일본 선진 항만 시스템 벤치마킹을 통해 앞으로 인천항에서 진행될 사업들에 대해 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인천항~일본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