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첨단 물류센터… 수출입처리 경쟁력 강화

2019년까지 1500억 들여 건립
복합시설·보안시스템 등 갖춰
10층까지 트레일러 접근 가능
  • 김종호 기자
  • 발행일 2017-09-18
평택항에 들어설 베어로지코리아 물류센터 조감도
평택항에 들어설 베어로지코리아 물류센터 조감도. /베어로지코리아 제공

평택항에 10층짜리 최첨단 물류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물류센터 운영사인 베어로지코리아는 17일 미국계 글로벌 부동산 투자그룹(KKR)과 함께 1천500억 원을 투입해 평택시 포승 읍 만호리 666 일대에 연면적 12만3천58㎡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는 201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단순 보관 창고 기능에서 벗어나 검수·포장·라벨링 등 물류 체계를 세분화해 고부가 가치 창출을 꾀한다. 또 전국 항만 중 유일하게 저온 및 상온 복합시설·최상급 보안시스템·전자동 LED 조명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물류센터 10층까지 40피트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권, 미국, 유럽 등지의 수출입 물류 처리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평택시는 이 물류센터 건설로 5천 여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평택항 주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어로지코리아 조동기 대표는 "기존과 다른 고차원적인 물류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선구적인 하드웨어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사업기간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