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안산 내년부터 '24분 출퇴근'

소사~원시선 시험운행 마쳐
종합점검 거쳐 상반기내 개통
자동차 이용보다 1시간 단축
  • 김순기 기자
  • 발행일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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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부터 안산과 시흥, 부천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출퇴근길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안산시 초지역에서 지난 6일 사업시행자 이레일(주)주관으로 소사∼원시선 시험운행 발표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선도 참조

소사~원시선(23.3㎞ 구간)은 부천 소사역에서 시흥 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정거장 12개가 이어지며 지난 2011년 착공됐다. 현재 철로 개설과 역사 건설은 마무리 단계이며 지난 6일 시험 운행에서는 전동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실제 운행을 진행했다.

소사∼원시선에는 차량 간 무선통신을 이용해 고밀도 안전운행이 가능한 첨단 신호시스템(RF-CBTC)을 갖춘 차량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모두 7편성(1편성당 4개 차량) 열차가 투입돼 부천, 안산, 시흥 등 현재 철도교통망이 없는 경기 서남부 주민을 남북으로 실어나른다.

국토부 측은 "현재 부천 소사동에서 안산 원시동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면서 "하지만 소사~원시선을 이용하면 약 24분만에 도달해 1시간 이상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사∼원시선은 향후 북쪽으로는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 등과 연계돼 서해축을 형성하는 주요 철도간선 역할을 담당하면서 경기서남부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전망이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