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열과 성을 다한 파주 시민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쁩니다."
기재부의 B/C 분석 2차 점검회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사실상 확정된 GTX A노선 파주 연장(경인일보 9월 28일자 2면보도)의 일등공신인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먼저 파주시민들에게 공을 돌리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GTX A노선 파주 연장을 위해 발품을 팔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 간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제19대 국회 입성 때부터 GTX 파주 연장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종시를 '제집 드나들 듯' 했다. 파주에서 새벽에 출발해 업무 시작 전 국토부와 기재부 실무 담당자를 만나 읍소하고 당부했다. 차관이나 담당 국장이 아닌 실무자를 만나곤 했던 윤 의원의 행보는 관가에 유명한 일화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정책본부장을 맡아 GTX 파주 연장을 대선공약화 하는 토대를 놨다. 윤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를 국토위로 결정하고 여당 예결위 간사를 맡은 것도 모두 GTX 파주 연장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GTX 파주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는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31일 열린 기재부 1차 점검회의에서 B/C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왔다. 최대 고비였다"고 되돌아봤다. 
윤 의원은 급히 보완 자료를 만들어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를 찾아 전달하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기재부는 이후 지난 9월 26일 2차 점검회의 일정 소식을 알려왔고 회의 결과는 B/C 요건 충족이었다. 윤 의원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었다.
 윤 의원은 밝은 표정으로 "파주 시민들에게 추석 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