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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봉 하남시장(사진 오른쪽)은 11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난 해결에 서울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남시 제공 |
하남시가 적극적으로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11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버스 증차·연장 운행, 지하철 5·9호선 조기 개통 등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미사강변신도시는 주민 대다수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 부족으로 광역버스가 입석이 금지된 올림픽대로를 만원상태로 운행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연장선도 공사지연으로 2018년 말 1단계 구간 개통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공구별 공사 진척도는 1공구(상일동역~서울시계) 48.4%, 2공구(서울시계~미사역) 53.7%, 3공구(미사역~이마트) 70.0% 등으로 서울시 구간 진척도가 가장 낮은 상태다.
위례신도시도 서울 시내버스가 시(市) 경계를 넘어 운행하지 않으면서 하남시와 성남시 위례 주민들이 서울시로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박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잠실역행 9302번, 강남역행 9303번 증차·확충 및 강변역 노선 신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조기 개통, 9호선 연장(강일~미사) ▲지하철 5호선 환승정류장 구축 협조(이하 미사강변도시) ▲잠실역행 31번 증차 ▲서울버스 333·350번 및 공항버스 6600번 하남시 연장운행 ▲위례신사선 연장(이하 위례신도시)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로 대중교통 노선 연장과 증차를 이끌어 낸 만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하남시의 버스노선 확충 및 지하철 5·9호선 개통 등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