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박달역 만들라"… 안양 박달동주민 "노선계획 전면무효" 시청서 집회

  • 김종찬 기자
  • 발행일 2017-10-13
안양 박달동 주민들이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노선 계획에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달1·2동, 석수3동 주민들로 구성된 '박달역추진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께 시청 정문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지역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노선계획은 전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달동은 5만5천8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인근에는 군인아파트, 정보사 등 군부대 직원, 예비군훈련장이 있어 교통수요가 높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전철역이 하나도 없는 전철 소외지역"이라며 "그런데도 국토부와 시는 지난 7월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 노선계획안 발표에 박달동을 경유하는 노선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달동은 안양지역에서도 탄약고, 정보사, 도축장, 쓰레기처리장, 자원재활용, 변전소 등이 몰려 있어 가장 낙후된 곳"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와 국토부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는 노선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달동 주민뿐 아니라 안양시민 1만5천여명이 박달역 설치를 위해 적극 동참한 만큼 국토부는 기존 노선 계획안을 철회하고 박달동 주민들의 숙원인 박달역을 신설하는 계획으로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