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속도낸다

  • 최재훈·김연태 기자
  • 발행일 2017-10-20
371호선 설마 ~ 구읍 구간등
내년까지 4개도로 순차개통
2022년까지 3개로 추가건설
지역발전 성장 동력 기대감


경기북부지역의 도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5대 핵심도로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5개 노선 7개 도로 가운데 2개 도로가 우선 개통된 데 이어 내년 2개 도로가 추가로 개통되고, 나머지 3개 도로 역시 본격적인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 4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85㎞) 도로 중 시점부인 상패~안흥 3㎞ 구간이 우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에서 연천으로 이어져 경기 북부지역의 중심노선이 되는 이 도로에는 총사업비 430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 완전개통될 예정이다.

올해 일부 구간이 개통된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8.03㎞) 도로와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11.32㎞) 도로 역시 내년 4월 완전개통된다. 이들 도로에는 999억원, 1천422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또 내년 말에는 592억원을 들인 국지도 39호선 양주 가납~상수(12㎞) 도로가 2개 차로로 우선 개통되는 등 내년에만 경기 북부지역에 4개 도로가 새로 뚫린다.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3개 도로 역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지방도 371호선 파주 적성~연천 두일(6.34㎞) 도로와 2022년 개통될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13㎞) 도로가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간다. 이들 도로는 현재 90%, 45%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정부의 예산 반영이 늦어져 난항이 예상됐던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6.3㎞) 도로는 지난 9월 예산이 확정돼 실시설계를 준비 중이다. 도는 실시설계가 끝나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들 도로의 개통이 전국 최하위 도로보급률을 보이는 경기 북부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내 7개 산업단지를 연결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도권 지역의 레저·관광 인파를 끌어들이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도로의 개통은 주민의 통행시간 단축과 교통량 분산에 따른 통행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경기 북부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발전을 이끌고, 통일시대 경기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