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이 강화도를 갈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인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6.4㎞)가 오는 2020년까지 확장된다.
인천시는 30일 김포시와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6.4㎞ 구간 도로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도로확장 사업을 추진했으나 김포시와 재원 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금껏 도로 확장이 지연돼 왔다.
도로 총 사업비는 466억원으로 이 중 인천시가 166억원을 부담하고 김포시는 100억원을 내놓기로 합의했다. 나머지는 국비로 충당된다.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도로는 인천~강화 간 교통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도로 확장이 늦어지면서 병목현상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2018년까지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19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난 3월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에 이어 2010년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간 도로가 확장되면, 인천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강화도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사업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도로가 확장되면 강화도로 가는 접근성이 더 향상되고 김포 대명항 등지로 가는 이들의 교통 편의성도 더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