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가 2019년부터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장준양 선임연구원은 2일 '8·2 부동산 안정화 정책 이후의 건설산업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경기의 선행지수인 건설 수주금액은 2014년 16.3%, 2015년 48.4%, 2016년 8.4% 증가했으나 올 7월(-29.5%)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동행지수인 건설 기성금액은 2014년 0.4%, 2015년 4.2%, 2016년 16.9% 올해 상반기 21.4%로 증가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동행지수인 종합건설업체수도 2014년부터 증가세가 확대되며 건설 기성금액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수주금액이 계약 체결 이후 1년 반 내지 2년의 시차를 두고 기성금액에 반영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건설 기성금액은 내년 말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국내 건설경기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상승기가 이어진 뒤 2019년부터 하락기로 접어든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현재 상승기에 미리 내후년 하락기를 대비해야 건설경기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건설업계가 민간주택건설이나 공공건설 시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양한 건설형태를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