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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인천시 동구 구민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기점~서인천나들목 교차로 구조개선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의장, 강범석 서구청장, 안상수·윤상현·이학재 국회의원 등 참석한 내외빈들과 시민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번 구조개선공사는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첫 공사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개의 진출입로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우리나라 첫 고속도로로 국가 산업화를 주도한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를 하루 앞둔 30일 '경인고속도로 개선 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인천시는 이날 동구 구민운동장에서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교차로 구조개선공사 착공식'을 열고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이번 구조개선공사에서 인하대와 석남2고가교, 방축고가교, 6공단고가교 등 4개 지점에 10곳의 진출입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교차로 등을 설치, 2024년까지 도로 상부에 공원과 실개천, 문화시설 등 시민 소통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착공식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은 동서로 분단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해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도로주변을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인천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10.45㎞ 구간은 1일 0시부터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제한 속도도 시속 100㎞에서 시속 60㎞로 조정된다.
서인천나들목에서 서구 율도로까지 약 1㎞ 구간만 제한속도가 시속 80㎞다. 도로 곳곳에서 진출입로 신설 공사가 벌어지고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교통 체증과 더불어 이용자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반도로화 공사가 시작되더라도 부평요금소에서 통행료 900원은 계속 내야 해 이용자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도로화 사업의 성급한 추진을 우려하는 지역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